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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영화 오직 그대만의 줄거리, 결말,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여주인공 정화와 전직 복서 철민이 서로 기대고 의지하는 모습을 그린 따뜻하면서 슬픈 영화이다. 영화를 빛나게 한 두 주인공의 열연이 돋보였다.
가슴 아픈 정통멜로영화 오직 그대만 줄거리
전직 복서였던 철민(소지섭)은 운동을 그만두고 배달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유명했지만 과거에 크게 상처받은 이유로 사람에게 마음을 닫아버린다. 그리고 은퇴해 목표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한편, 여주인공 정화(한효주)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부모님 두 분을 잃고 본인은 시력을 잃었다. 대학에 다니며 꿈이 많던 그녀였지만 생계를 위해 콜센터 상담원으로 취직하게 된다. 불의의 사고로 많은 것을 잃은 그녀이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않고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는 캐릭터이다. 철민은 일자리를 더 구하게 되고, 생수를 배달하는 일 외에 추가로 밤에 주차장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 관리실에 전에 일했던 할아버지와 친했던 정화가 찾아오고, 두 사람은 매일 함께 드라마를 보게 된다. 철민은 눈이 있어도 드라마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정화는 보이지 않지만 귀로 들으며 누구보다 드라마에 몰입하고 공감한다. 두 사람은 그렇게 친밀감을 쌓아나가게 된다. 늦은 밤에는 위험하다며 집에도 데려다주고, 어느새 데이트도 하는 두 사람. 정화는 철민이 과거에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었는지 궁금해하고, 그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자신은 나이는 서른 살이고 권투를 했었으나 나쁜 사람이었다고 말하는 철민.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고 말한다. 직장상사는 계속해서 정화에게 추파를 던지며 괴롭히지만, 살아가기 위해 직장을 그만둘 수 없다. 그러던 와중 상사는 그녀의 집까지 쫓아오게 되고, 철민은 위기에 처한 그녀를 구해준다. 상황을 알게 되자 일을 그만두라고,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함께 살자는 철민. 집도 수리하고 강아지도 선물하며 둘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된다. 정화는 시력이 점점 안 좋아지고, 수술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철민은 다시 권투를 시작한다. 불법도박 경기장에 서게 된 철민은 선불로 정화의 수술비를 받게 되고, 그녀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곧 만나자고 하며 수술실로 들여보낸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결말
철민의 희생에서 정화를 향한 그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가 나타난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도 걸 수 있다는 영화의 스토리는 진부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관객들로 하여금 사랑의 힘이란게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현실에서도 이러한 사랑이 있을까, 쉽지 않을 걸 알기에 오히려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찾게 되는 것 같다. 철민이 그녀를 위해 경기에 나가기로 마음먹은 이유에는 엄청난 사랑에 더해진 죄책감이 있었다. 함께 부모님의 납골당을 찾아가 사고 이야기를 자세하게 듣게 되는데, 여행 가는 길에 위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피하려다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공교롭게도 그 사건은 철민과 연관이 있었고, 이것을 알게 된 그는 그녀의 불행이 자신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 자책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마음먹는다. 불법경기에서 싸워 이기지만 철민은 만신창이가 된다. 그래도 거금을 들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갈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경기에 배팅한 도박꾼이 사람을 시켜 철민을 찌르고 돈을 뺏어오게 한다. 그렇게 그는 정화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한편,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난 정화는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된다. 공방을 운영하며 다시 철민을 만나게 될 날 만을 기다린다. 그녀는 병원에서 봉사활동도 하는데, 그곳에는 잘 걷지 못하고, 말도 잘 못하는 철민이 입원해 있었다. 정화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철민은 차마 그녀를 아는 척하지 못한다. 철민은 공방에도 들르게 되는데, 강아지 딩가가 알아보자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정화는 뒤늦게 철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슬퍼한다. 둘만의 추억의 장소로 가는 정화. 그곳에서 둘은 재회하게 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철민과 정화의 열연
정화 역에 청순하면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한효주가, 철민 역에 카리스마있는 믿고 보는 배우 소지섭이 출현했다.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를 채워주며 사랑에 빠지는, 애틋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둘의 연기합이 중요했는데, 설득력 있게 영화를 이끌어갔다는 평을 받았다. 연기도 탄탄했고, 두 사람의 캐미도 좋았다. 슬픈 장면이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우는 장면이 참 많이 나왔는데, 한효주의 눈물연기가 매우 인상 깊었다. 가족들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잃은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영화 내내 배우들의 연기 디테일이 돋보였는데, 병원에서 정화의 마사지를 받을 때 철민이 돌멩이를 쥐고 있던 손을 피는 장면을 연기할 때는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힘든 현실 속에서 소소하게 데이트를 하고, 일상을 함께 보내는 부분들에서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해 주었다. 관객들을 9.14점의 높은 평점을 주며 감동적이고 따뜻하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였다는 평을 남겼다. 또 다른 관객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영화라는 말을 했다. 2011년에 개봉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멜로영화하면 꾸준히 거론되고 있고, 매년마다 찾아서 본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있다. 덕분에 2021년에는 리메이크작인 유어아이즈 텔이 개봉하기도 했다. 주연배우들의 열연, 영상미, 극적인 연출, 좋은 스토리가 합쳐져 아름다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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